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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한다

유한회사 성보 최규용 대표 | 2019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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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과도 같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한 것을 비롯해 올 초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의 성장판이 열려야 국가 경제의 활력이 돌아온다”고 국가균형발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구현해내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24조 규모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48조 규모의 생활 SOC, 지역 여건에 맞는 상생형 일자리 등을 선보이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은 향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한회사 성보(대표 최규용)의 활약상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에 본사를 둔 성보는 화물연대 파업 등 우여곡절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부안을 지키는 최고의 향토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럼으로써 지역과의 행복한 상생을 실천 중인 성보 최규용 대표를 만났다.

성보는 부안군에 본사를 둔 지역 내 최고의 향토기업이다. 이곳은 부안뿐만 아니라 사세를 확장하여 현재 김제시에서도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부안에서 태어난 향토기업인 성보는 지방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자리하고 있는 대기업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송 전문회사로는 그야말로 드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현재 지역 내의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참프레, 사조, 도드람, 다솔, CJ, 세심, 참바다 등 우리나라의 유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 납품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조금씩 몸집을 키워온 성보는 8년 전 15대의 운송차로 시작하여 지금은 100여 대 이상이 운행되는 운송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성보 최규용 대표는 향후 수도권에도 지점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럼으로써 부안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운송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나타냈다.

향토기업은 지역 상생의 또 다른 이름 
성보 최규용 대표는 처음부터 운송 전문회사를 경영한 게 아니다. 그는 이 업계에 발을 들이기 전에 GM대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웃소싱을 담당했다. 그런데 GM대우의 경영이 악화되면서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정식직원이 아닌 업체직원에게 돌아갔다. 그때 이 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 선 최 대표는 성보를 설립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부안에 공장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부안업체를 쓰는 게 맞습니다. 그다음 전라북도로 범위를 넓혀야하는데, 말만 상생이고 외부업체를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방 업체가 도태되면 그 지방의 인구도 줄기 마련입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자생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향토기업은 부안 태생이기 때문에 부안에서 인원을 뽑고,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들은 서울에서 사람을 뽑아서 옵니다. 지역 상생을 위해 향토기업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최규용 대표는 부안에서 돈을 벌면 일정 부분 부안에 투자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가 향토기업의 수장이기 때문에 지역에 애착심이 큰 것도 있지만 애초에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진정한 상생과 부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다만 성보를 포함한 향토기업에서 일정 부분 해당 지역에 돈을 내놓으면 그 지역 역시 같은 조건이면 향토기업을 먼저 챙기는 분위기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최 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것이 상생의 기본조건이기 때문이다. 향토기업이 마음 놓고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기업을 넘어 지자체에서 만들어주기를 성보 최규용 대표는 당부했다.

‘초심, 열심, 뒷심’의 마음으로 
이렇듯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최규용 대표에게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 12월경 그에게 있어 가장 큰 고비가 찾아왔다. 화물연대의 장기 파업이 시작된 것이다. 운송 기업을 경영 중인 그에게 화물연대 파업은 그야말로 날벼락이나 다름없었다.
“3년 여전에 정말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화물연대에서 2개월 넘게 파업을 단행한 것입니다. 그때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참프레와 대규모 계약을 맺은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성보의 모든 차가 운행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참프레 물량은 따로 차를 마련해 배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용이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6억 가량 금전적인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 당시를 회상할 때 최규용 대표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악몽 같은 나날이었다고 그때를 소회한 그는 그럼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초심, 열심, 뒷심’의 마음으로 그 고비를 극복해낸 것이다. “처음에 어렵게 시작하는 마음을 갖고 가야합니다. 대신 하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만큼 열심히 임해야 합니다. 또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뒷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최규용 대표에게 ‘초심, 열심, 뒷심’은 삶의 모토였다. 이 모토를 바탕으로 그는 절망의 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화물연대에 참여하여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이들마저도 포용했다. 이렇듯 참프레와 성보는 많은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며 좋은 지역 상생관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성보 최규용 대표는 “같은 부안 지역 내 업체인 성보에 일을 맡겨 준 참프레 측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참프레가 있었기에 지금의 성보로 성장할 수 있던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나눔문화를 정착시키겠다
“부안 지역에도 성적은 상위권인데 한부모 가정에 속해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부모 가정의 부모는 아무래도 혼자 벌어 아이를 키워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학원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원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아이들이 미래 부안을 이끌 장본인이기 때문이죠.”
성보 최규용 대표는 지난 7월에는 부안 관내 74개소 경로당을 방문하여 중복 맞이 삼계탕 나눔행사 차원에서 생닭 740여 마리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최 대표는 지난 8월에는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인재육성 환경조성을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러한 크고 작은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그는 최근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향토기업발전혁신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최규용 대표는 (사)밀알중앙회 전북지구 부안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밀알 운동은 봉사 정신이 기본이며 진리를 향한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수양과 남과 더불어 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사회, 즉 소외된 사람을 위하여 보다 나은 환경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건전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 관심을 쏟는 운동이다. 최규용 대표는 (사)밀알중앙회 전북지구 부안지회장으로서 지역 봉사 및 나눔에 이바지를 하였고, 이곳이 지역 중추 봉사 단체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오는 2023년에는 세계 최고의 청소년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부안에서 개최된다. 최규용 대표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잼버리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제안, 권고 및 자문 등 활동으로 부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안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성보 최규용 대표. 부안군청 미래창조과에서 28년여 동안 근무하며 지역 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그의 아내와 함께 성보 최규용 대표가 부안지역의 나눔문화를 정착시키기를 기대해본다. 최고의 향토기업 성보와 부안군의 기분 좋은 상생을 기자 역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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