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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공헌하고 혜택 주는 혁신 제품을 만들겠다

제닉스윈(주) 나병철 회장 | 2019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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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며, 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등이 주도한다. 4차 산업혁명은 현대인에게 삶의 많은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 분명하지만, 정보통신기술로 이뤄지는 혁명인 만큼 정전사고 등에 특히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더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누전차단기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데, 제닉스윈(주)(회장 나병철)의 일체형 디지털누전차단기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누전이나 과부하가 아니면 차단이 되지 않아 믿을 수 있는 디지털누전차단기를 개발한 제닉스윈 나병철 회장을 만났다.

대전 대덕테크노벨리에 자리한 제닉스윈은 기존 아날로그 누전차단기와는 패러다임이 완전히 다른 신개념 누전차단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 칩 내장 일체형 디지털누전차단기로 불의의 전기 누전사고를 감지하여 화재 및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한 디지털누전차단기다. 누전과 누전 아닌 것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한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제닉스윈 나병철 회장은 그야말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디지털누전차단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그는 수천 번도 넘는 관련 실험을 끊임없이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고 한다. 그저 연구실에서 연구만 하고 제품만 출시한 게 아니라는 그는 더욱 완벽에 가까운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고된 제품연구 및 실험과정을 거쳐 혁신 제품인 디지털누전차단기와 전원블랙박스를 연이어 세상에 내놨다. 이러한 제품 탄생을 가능케 한 제닉스윈의 기술력은 국내외 특허 등록으로 이어졌고, 방재 신기술 지정, 중기부 성능인증, KC인증, CE인증 등을 획득하게 했다. 이처럼 우수성이 입증된 제닉스윈의 제품은 현재 서울시청, 대전시청, 계룡시청, 목포시청, 충주시청 등 지자체는 물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및 중앙부처, 통신사, 방송사 등 다양한 곳에 납품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날로그 차단기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
“제닉스윈에서 개발한 누전차단기는 일반 가정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기존 누전차단기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보니까 오작동이 잦았습니다. 누전차단기는 엄연히 인명보호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낙뢰에 매우 취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IT 기술을 접목하여 만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제닉스윈의 디지털누전차단기는 기존의 것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그 안에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다. 즉, 조그만 컴퓨터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 아날로그 누전차단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번개는 눈 깜짝할 시간에 치기 마련이다. 이때 디지털누전차단기는 이것을 빠른 시간에 번개로 판단하여 오작동을 사전에 차단한다. 즉, 차단기로 유입되는 낙뢰를 비롯하여 강한 무전기 고주파 신호 및 여러 형태의 잡음파를 내부 마이크로칩에서 분석 처리하고, 누전을 인식하는 측정 회로를 이중 배치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방식의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아날로그 방식 누전차단기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는 평이다. 이로써 누전차단기의 오작동을 최소화시켜 고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해 발생했던 현장 인력 및 유지보수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나병철 회장은 전원블랙박스도 개발하여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누전차단기의 상황을 PC나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전원환경 자동기록장치로, 자동차 블랙박스처럼 중요하게 쓰일 수 있는 전기블랙박스라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제닉스윈 나병철 회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죽음의 계곡을 건너 이뤄낸 성공
제닉스윈 나병철 회장은 안전시설 보완 및 국민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의 노벨상’이라는 평을 받는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한국신지식인협회 ‘신지식인’ 인증을 받을 정도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어려움이 있었다. 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하였다고 하더라도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넘어야 할 어려움을 나타내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슬기롭게 건너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던 것이다.
“저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노후 생활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차곡차곡 노후 생활을 위한 돈을 모아놨는데, 그 돈을 이 사업에 투자한 것입니다.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를 해나가면서 1년에 10억은 우습게 나갔습니다. 그렇다고 금방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 번은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아내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하면 된다고 제 옆에서 늘 응원해주었습니다. 저 역시 분명 될 거라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한 결과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계곡을 건넌 나병철 회장은 앞으로 못할 게 없다. 그는 무엇보다 사회에 공헌하고 혜택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럼으로써 제닉스윈의 혁신 제품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국민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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