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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살아 움직이는 미술관

스페이스 신선 | 2017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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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신선이 음식문화와 예술 그리고 나눔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 256에 위치한 스페이스 신선은 35년간 신선설농탕과 시·화·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기업 ㈜쿠드가 한식의 세계화와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개관한 미술관이다. 이곳은 음식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전시 패러다임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몸소 실천 중에 있다. 스페이스 신선은 예술, 미학, 창의성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 신선에서는 아름다운 한식을 눈으로 맛볼 수 있는 <한국의 맛>展을 개최 중이다. ‘음식은 문화이고 예술’이라는 신념을 갖고 아트 디렉터와 셰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한식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모던 코리안 파인다이닝 시·화·담의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라고.
7월 7일부터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의 전통 식재료들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모던한 스타일링과 플레이팅으로 시각을 사로잡는 작품음식을 선보이고 있다는 후문. 매해마다, 또 계절마다 다르게 진행되었던 시·화·담의 수많은 작품음식 중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58가지 음식들을 시·화·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와 그림, 이야기를 담아 전시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농경 문화권으로 발달한 발효 및 가공음식으로 만든 작품 22가지를 선보이며 한식이 주목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을 알린다. 제2전시실에서는 신체적인 영향의 균형을 이뤄주는 채소류로 만든 작품 22가지를 전시하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건강한 음식으로 정서가 순화되는 최선의 음식임을 강조한다. 제3전시실에서는 해산물과 육류로 만든 14가지의 작품을 통해 한국 특유의 양념과 향신료를 가미해 독특하고 풍부한 맛으로 거듭나 세계 어느 음식과도 차별화된 고유의 풍미를 가진 음식임을 발견하게 한다. 이렇듯 스페이스 신선은 음식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독창적인 전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더해 스페이스 신선은 기존 전시·관람 문화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책정된 관람요금 없이 자발적인 기부 관람의 형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던 것. 스페이스 신선은 문화예술 나눔의 실천을 위해 기부금 전액은 예술문화 진흥과 지역사회 및 문화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 신선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10가지 나눔 활동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는 미술 영재들을 대상으로 미술영재 클래스를 개설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미술 영재에게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신진작가 후원, 미술 장학생 후원, 문화소외계층 초대, 문화예술 활동 체험, 사랑의 밥차, 천사 모금 운동, 사랑의 모금함, 어르신 돌봄이 활동, 자연애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나눔 활동은 스페이스 신선의 기부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스페이스 신선에서는 그동안 <팔선의 신비로운 이야기전>은 물론 <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 <재미있는 열 두 동물 띠 이야기> 등 전시를 개최하였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 및 강연·강좌에도 신경을 써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음식과 예술과 나눔의 경계를 허무는 스페이스 신선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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