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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동반성장 위한 G20공조 구축

박근혜 대통령 | 2013년 10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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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중견국 외교가 한국 외교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열린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바르바예프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잇따라 양자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선진국과 신흥국을 잇는 ‘중견국 외교’의 성공적 유형으로 주목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월 5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견국 외교’를 선보였다.박 대통령은 G20 첫 공식 일정으로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창조경제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 박 대통령과 레타 총리는 그간 양국인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장과 세계경제’라는 주제의 첫 번째 세션에서 세계경제가 공조하는 현 상황에서 어느 국가도 단독 성장하기는 어려움을 강조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G20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출구 전략 가시화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 불안 확대에 관련해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신흥국이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듯이 선진국도 경제정상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신흥국의 어려움을 배려해야 한다’ 는 연설을 통해 G20의 3대정책 공조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3대 정책공조는 △국제금융시장의 위기 대응체제 강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재정건전화 노력 △세계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과 무역자유화 노력이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이슈는 세계경제의 균형 성장을 위한 개발 이슈에 있었다. 한국의 발전경험을 토대로 신규행동계획 중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분야 공약 이행에 적극 기여할 뜻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이은 업무 만찬에서도 ‘성장과 포용적 개발’을 집중적으로 알림으로써 고용 이슈에 대한 논의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관련, 레타 총리는 ‘역시 최대의 관심사는 남북관계’라며 ‘북한 문제에 대한 박대통령의 고견을 듣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은 한반도 신뢰 프로레스를 근간으로 진행된다”며 “이번에 해결된 개성공단 문제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변화해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북한의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원칙”이라 설명했다.
레타총리와 양자회담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정오에 반기문 유엔 총장을 면담하고 최근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사태 등 국제 현안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에 관련한 유엔 및 국제사회의 대응동향에 관련해 반 사무총장의 설명을 듣고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유엔조사단의 활동과 조사를 진행 중인 반 총장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6일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논의했고 7일 러시아를 출발해 다음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박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 무대이자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성공적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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