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전부 이슈가 된다. 최근 4.13 총선에서 녹색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 대표의 이야기이다. 국민의당은 2016년 2월 2일, 제 20대 총선을 10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에 의해 창당된 제 3당이다. 이번 총선 때 많은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는 못했지만 정당표에서는 26.7%의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녹색 동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국민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변화와 개혁이라는 거센 열망이 만들어낸 초록빛 물결이다. 기존 정치에 대한 발전과 개선이 제 3당인 ‘국민의당’을 향한 투표권에 찍힌 도장의 의미일 것이다. 국민들의 힘찬 응원 속에서 창당 2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룬 안철수 상임 공동 대표의 포부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알아봤다.
4.13 총선 직후 이루어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여권 부동의 1위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4위를 유지했다. 28일 리얼미터의 주중동향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지지율은 26%로 1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표와의 파열음 속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과 수도권 등 강세지역의 지지세가 유지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 상승한 19.9%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당권 문제로 혼란이 계속되는 반면, 국민의당은 조기에 당 체제를 정비에 성공한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4.13 총선 이후 안철수 의원은 ‘국회는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며 ‘민생문제를 최고 중요한 의제로 앞에 두고 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민의당은 비록 38석의 제 3당이지만, 20대 국회의 중심추로서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5월 8일을 기점으로 현 경제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 정책인 ‘공정성장론’을 가다듬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구조조정, 미래먹거리·미래일자리 창출, 산업 구조개혁 등 당면한 경제 현안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구체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변화와 개혁을 향한 열망이 가져온 녹색 바람
“이제 우리 정치의 판을 바꿔야 합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낡은 퇴행적 정치구조를 깨고 미래로 가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는 모든 세력들의 대 연합이 필요합니다. 국민의당은 이미 그 중심에 서서 앞장 서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를 청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합리적 개혁을 추구하는 모든 분들께 좌우로 문이 열려있습니다. 독재로의 회귀를 반대하고 양당의 패권정치에 반대하는 어떤 정치인들과도 함께하고 연대할 수 있습니다. 4.13선거 혁명의 주인공은 국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를 국회에 보내주신 그 참뜻을 새겨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 명령은 엄중하고 무겁습니다. 바로 4·13선거혁명을 실천하고 완수하라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하라는 것입니다. 국회의원은 벼슬이 아닙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직접 고용된 국민의 직원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세비 받는 국민의 대리인입니다.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어떤 정책이 어떤 법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당 소속 당선자들께서 그런 원칙에 충실할 때, 한 분 한 분이 일당백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때 우리는 진정으로 국민편이 될 것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4월 열린 국민의당 워크숍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4.13 선거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지도에 녹색 깃발이 꽂혔다. 변화와 개혁이라는 이념을 토대로 한국 정치에 새바람이 이는 듯 보였다. 이제까지 참아왔던 국민들의 원성이 녹색 바람이 되어 불었다. 이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국민들의 믿음과 성원에 힘입어 보답하고자 진취적인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국민 대변인으로서의 포부 밝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0년 만의 3당 체제 출현을 이끌며 양당체제가 굳어진 한국 정치판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4·13 총선은 안철수를 '强(강)철수'로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의 눈빛에는 최근 자신감이 완연하다. 또 한 번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그에게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총선 후 재편된 정치지형은 그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약속해 왔던 '새 정치'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가 관건이다. 그는 총선 직후 '변화 열망의 대변자'를 자처했다. '이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대중의 열망은 그에겐 큰 자산이다. 민심에 순응해 돛을 펼치고 제대로 조타기를 잡는다면 순풍을 탈 가능성도 있다. 모든 것은 이제 그의 능력과 앞으로 보여줄 리더십에 달렸다. 안철수의 행보를 많은 이들이 주시하는 이유는 작금의 정치 현실에 대한 좌절과 분노가 '정치 빅뱅' 열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기 때문인지 모른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4.13 선거 직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하는 일을 하겠다’며 ‘국회는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 앞으로 민생문제를 최고 중요한 의제로 앞에 두고 일을 하겠다’고 밝히며 잇속 채우기 식의 정치가 아닌, 민생문제에 초점을 맞춰 국민을 대변하는 진정한 정치인으로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국민의 변화 열망이 만들어낸 녹색바람을 이끌고 어느 곳을 향해 닻을 올리고, 어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희망찬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사진 출처-안철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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