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동안 자녀와 부모, 조부모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공연 프로그램이 있다. 수려한 자연과 함께 고즈넉한 한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삼청각 런치콘서트 <자미>( 滋味)가 그것이다. 제주도 방언인 ‘자미’는 재미를 뜻하기도 하고 영양이 많은 좋은 음식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추석 연휴인 9월 18일부터 20일. 오전 11시에 삼청각에서는 한국 음악의 멋을 더해주는 공연이 펼쳐진다. 12월 31일까지 매일 열리는 삼청각의 상설공연 런치콘서트 ‘자미(滋味)’는 전통국악공연과 특별점심, 전통차를 한자리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삼청각은 전통문화예술과 전통음식을 대중에게 폭넓게 선보이면서 한국적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한가위 콘서트에서는 경선제를 통해 선정된 우수연주단체 5개 팀이 요일별로 다른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연휴 첫날인 18일 수요일에는 생황연주가 김효영이 ‘천상의 악기’, ‘하늘의 소리’로 불리는 신비한 음색의 전통악기 생황을 콘서트 ‘환생’으로 선보인다. 생황연주가 김효영은 생황이 가진 본연의 소리를 가장 잘 표현한 연주자로 평가되면서 클래식·현대음악·발레·연극·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쉽게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생황 음악으로 폭넓은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추석 당일인 19일 목요일에는 ‘아리(아리랑)+수(나무. 樹)’ 라는 뜻의 여성민요그룹 아리수가 3인 3색 민요 콘서트 ‘아리랑 꽃’으로 우리 소리의 맛과 흥을 더해주며 추석의 의미를 되새긴다. 3인 3색의 민요콘서트 ‘아리랑꽃’은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아온 민요와 실내악 연주다. 20일 금요일에는 프로젝트 락(Project Rock)이 ‘풍류~ 보는 맛! 듣는 맛! 행복한 맛! 樂’ 이라는 주제로 전통적인 정서의 국악기가 주는 고운 음악을 선보인다. 한국음악의 가요적 사운드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락은 국악의 전통성과 에스닉팝의 대중성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삼청각 런치콘서트 <자미>는 추석연휴 3일 동안 요일별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평일 또한 각기 다른 레퍼토리를 선사하고 있다. 월요일은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해금연주가로 꼽히는 강은일이 출연한다. 공연 제목은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로, 강은일은 이 공연을 통해 해금과 다른 음악장르와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크로스 오버음악의 절정을 구사하게 된다. 화요일에는 전통타악연구소의 ‘Feel굿’이 펼쳐진다. 우리 장단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전통타악연구소는 한국 타악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다. 전통타악연구소는 가, 무, 악에 대한 높은 기량으로 UN, 스페인,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우리 예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에 공헌하며 우리 음악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자미 공연은 고풍스러운 한정식 및 다과와 함께 국악을 즐길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공연 전에는 청아한 국악소리와 함께 향기로운 전통차를 마시며 자연의 향과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공연과 함께 새송이 불고기, 산채비빔밥, 찰흑미 찰기장밥, 대통영양밥, 제육두루치기 등의 자미 특선을 맛 볼 수 있다.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 삼청각은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국제적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있다. 일화당, 청천당, 유하정, 천추당, 취한당, 동백헌 등의 한옥별채와 야외놀이마당에서는 전통공연 및 전통문화체험, 전통예술교육, 국제회의. 기업행사, 세미나, 포럼, 전통혼례, 웨딩, 가족 모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가을이면 차가 있는 정원 카페 다원, 한식당의 정취가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문의 02-765-3700 74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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