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이 철수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왕조가 저물고 있다. 한때 125개의 본사직영점을 운영하던 아웃백이 34개 매장을 구조조정하며 줄줄이 폐점을 결정한 것은 달라진 우리나라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0년 이후 국내에 웰빙이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외식업계도 기름진 육류보다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으로 변화를 꾀해야 했던 것. 이러한 흐름은 디저트 업계까지 번져 이른바 ‘코리안 디저트’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코리안 디저트는 건강과 맛을 겸비한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후식으로써 디저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 ‘자연으로 만드는 디저트’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소복(대표 박성환, www.sobokorea.com)이 화제의 중심에 있다. 소복은 유화제나 점성제 등 화학재료를 일절 쓰지 않고, 쌀과 곡물들을 곱게 빻은 후 우유와 함께 끓여 매일 아침마다 베이스를 만든다. 그렇게 탄생한 소복의 디저트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쌀과 현미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식 디저트를 선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소복은 전국 곳곳에 7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홍대 본점을 비롯 인천공항점, 부산 서면점, 전주 한옥마을점, 롯데 수원점, 광교 아브뉴프랑점 등에 매장을 두고, 갤러리아 명품관과 여의도 IFC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홍대 상상마당 건너편 주차장 거리에 위치한 본점은 가수 레이디 제인이 “아이스크림이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계속 먹고 싶은 맛”이라 언론에 밝혔을 정도로 홍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상태. 이와 함께 올 7월 새로 오픈한 인천공항점 또한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코리안 디저트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건강 디저트를 표방하는 소복 박성환 대표의 가치관으로 매일 아침 새롭게 재료 손질 및 베이스를 제조하기 때문에 매장 오픈시간이 다소 늦은 오후 1시인 것은 고객들이 잊지 말아야 할 체크포인트!
‘소복’,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낸 건강한 디저트
소복은 자연과 사람을 위한 디저트를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착색제, 점성제 등의 합성첨가물을 전혀 가미하지 않고 현미, 단호박, 곶감, 씨앗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맛을 구현하고 있다. 이렇듯 소복은 한국의 미를 담아낸 웰빙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곡물, 꽃, 나무 등을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도 아이스크림의 맛을 한껏 돋우고 있다. “소복은 쌀과 현미 그 외 다양한 곡물들을 빻은 후 매일 아침마다 솥에 우유를 끓여 소복만의 특별한 베이스를 제조합니다. 이 베이스를 가지고 빙수,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디저트보다 재료 본연의 담백한 향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합성첨가물 무첨가로 유통기한이 짧아 만든지 하루만 지나면 본래의 고소한 향이 사라져, 최상의 맛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매일 아침마다 5시간을 재료 손질 및 베이스 제조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소복 아이스크림은 곶감, 단호박, 떡 등 한국적인 재료들을 고명으로 올려 아이스크림과의 오묘한 조화가 돋보이며, 푸짐하고 정갈한 맛에 국화 한송이 얹은 단아한 자태는 여성 손님들의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이 외에도 신선한 우유에 쌀과 현미로 만든 진한 베이스를 넣어, 눈 녹듯 부드러운 질감이 일품인 소복 눈꽃 빙수. 동글한 모양의 소복 인절미 아이스볼은 아이스크림에 떡을 넣은 후 둥글게 손으로 빚어, 한입에 먹기 좋은 한국식 신개념 디저트로 소복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메뉴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복,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꿈꾸다!
“디저트는 젊은 층에 국한되어 있다고 말을 하는데 소복은 예외입니다. 소복의 디저트는 저희 부모님 또래인 50~60대 세대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연에서 나온 재료들로 건강한 맛을 선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금년도 신제품인 고구마 아이스크림의 경우에도 생고구마를 가지고 손으로 다듬은 후 소복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넣어, 재료 본연의 맛 그대로를 손님들에게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으로 만드는 디저트’란 철학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소복만의 전통적인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여, 쉴 새 없이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오랜 기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한국디저트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소복 박성환 대표는 소복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브랜드 론칭에도 항상 관심을 두고 있다. 소복이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내년에 론칭되는 브랜드는 캐주얼한 콘셉트로 모든 사람들이 디저트 문화를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내년에 론칭할 새로운 브랜드나 현재 운영중인 소복을 통해 박성환 대표가 하고자 하는 역할은 분명하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감성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감성을 자극해, 여유로움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다.
“요즘 우리들의 삶은 갈수록 여유를 찾기 힘들고 각박해져만 갑니다. 이에 저는 ‘쉼’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조금이나마 짧은 시간일지라도 편안함을 느끼며 지친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위로는 디저트의 달콤한 맛이 될 수도 있고, 아름다운 풍경, 선선한 바람, 편안한 의자, 감미로운 멜로디, 은은한 조명까지 우리는 모든 것에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어떤 공간에서 어느 순간에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 제 감성을 되새김하며, 제가 느낀 감동을 더 다듬고 극대화시켜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그 공간이 국한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더해지면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종합 비쥬얼 미디어 회사 운영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그의 감각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브랜드 관련 인테리어, 패키지, 제품개발, 스푼 하나까지 등 모든 것을 세세히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하며 철학을 펼치고 있는 박 대표이기도 하다.
대놓고 카피하는 우리나라의 사업 풍토 속에서 디자이너 출신답게 디자인을 녹여내어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자체를 모방 업체와 다르게 해 차별성을 확보한 소복 박성환 대표. 디저트의 맛 또한 디자인과 같다. 소복은 맛과 장소 그리고 분위기를 디자인하듯 조화롭게 하여 그 자체로 하나의 마스터피스를 창조해냈다. 향후의 소복과 박 대표의 멋스럽고 훌륭한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되며, 젊은 감각과 진실됨으로 펼쳐나갈 그들의 no.1 한국적 디저트의 미래에도 희망을 실어본다. 이보영 기자
소복 홍대 본점 : 02-6014-0861,
홈페이지 : www.sob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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