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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애족애양愛國愛族愛洋 바다사나이의 쉼 없는 태극기 사랑

커버스토리 김유평 한국해양소년단 전남동부연맹장/ (주)HR-PORT 대표이사 | 2015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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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HR-PORT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도와 항만시설물 관리 및 부두 환경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젊어서부터 일신보다 공익을 우선시했던 김유평 연맹장은, 항만에서 벌크로 운송된 원료들이 하역할 때 비산되는 것을 보고, 해양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오염원을 수거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오염제거 특수장비를 이용, 원료를 수거함으로써 자연을 보호하고 원료의 로스율을 절감함으로써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경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연생태계의 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묵묵히 역사의 풍파를 정면으로 받아내며 국가의 안녕과 발전에 헌신해온 해양인들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젊은 시절 마도로스이자 해양경찰인으로 조국을 위해 충성한 김유평 한국해양소년단 전남동부연맹장은 ‘진정한 지도자는 언제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신념을 증명한다’는 각오로 조용히 조국사랑의 뜻을 펼쳐왔다. 산업화시기 망망대해에서 대한민국의 부흥을 힘껏 도왔던 그는, 이제 후배 해양인들을 육성하고 극지를 조국의 품에 안기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자가 처음 김유평 한국해양소년단 전남동부연맹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평생을 태극기 보급에 힘써온 경제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부터였다. 그는 거친 고난을 극복해온 해양인이며 (주)HR-PORT를 설립해서 내실있게 키워낸 입지전적 인물인 동시에, 젊은 시절부터 조국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키워오며 26년간 무려 가정용(90×60cm) 태극기 53,673매를 가가호호 무상 보급해온 애국자이기도 하다. 

지구 반대편에서 태극기를 마주하다
“제가 태극기에서 가슴 벅찬 운명을 느낀 때는 마도로스 시절 원양항해를 나섰을 때였습니다. 가난한 조국의 외화획득을 위해 오대양에서 목숨을 건 도전을 했던 때였죠. 이역만리 타국의 항구에 정박한 대한민국의 상선, 특히 선미갑판에서 나부끼는 태극기를 봤을 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쟁으로 경제기반이 초토화된 조국의 슬픔과 함께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무궁한 의욕을 동시에 느꼈지요.”
후끈한 열대의 태양 아래에서 태극기를 마주했을 때 김유평 연맹장의 운명이 결정됐는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 이후로 지금까지 오직 태극기와 조국에 대한 사랑과 헌신에 투신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높은 수익이 보장된 마도로스 견장을 내려놓고 과감히 국가에 충성하기 위해 해양경찰제복을 입게 된다.
“근무 환경이야 어찌 민간상선하고 비교하겠습니까. 한반도를 둘러싼 3면의 해양환경은 대서양이나 태평양처럼 대양이 아니기는 하나, 항상 요동치고 살아서 험난하게 꿈틀댑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이 저에게는 오히려 해상치안에만 집중하는 자극제가 됐던 것 같아요. 실제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더 큰 도전정신과 애국심이 들끓어 올랐죠.”
작은 해양경비정은 큰 화물선과 달리 롤링과 피칭, 기후의 변화를 여과 없이 승조원들에게 강요하는 혹독한 환경이다. 항상 긴장 속에서 순직의 위험을 친구처럼 곁에 두고 고통과 추위, 엄격한 규율에 투신했던 젊은 시절의 김유평 연맹장은 이 경험을 계기로 진정한 애국자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해양경찰의 길을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해 충성하지 않은 인물이 어찌 태극기와 조국 사랑을 논하겠습니까? 목숨을 걸고 조국의 영해를 지켜냈던 당시의 순수했던 마음과 양 어깨에 짊어 졌던 의무감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생생합니다. 아마 이런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명한 해양소설가인 C. S. 포레스터(C. S. Forester)의 ‘혼 블로워 시리즈’를 보면 궁핍한 함상 생활 속에서 주인공인 혼 블로워가 꽃피우는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기개, 재치가 잘 표현된다. 빈곤한 삶을 엄격한 규율과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강대한 적들을 굴복시키는 혼 블로워의 모습은, 극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영해 치안 확보’라는 어려운 과제를 달성해낸 김유평 연맹장의 모습과 흡사하다.
“해양경찰로 근무하면서 애국심을 키웠습니다. 언젠가 태극기를 달고 일본국 시모노세키 항을 한일제휴순시 임무로 방문했던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과거 한반도를 식민 지배했던 일본의 항구에 당당히 들어서는 대한민국의 해양경찰 경비함정, 그리고 함미에 걸린 태극기는 저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조국을 핍박하고 지배했던 일본의 심장에 태극기가 나부꼈던 순간을 회상하는 김유평 연맹장의 표정에 새삼 자부심이 차올랐다.
“청년 마도로스 시절 봐왔던 태극기가 저에게 길을 제시해줬다면, 해양경찰로서 시모노세키 항에서 마주한 태극기는 그동안의 헌신에 대한 조국의 응답이었습니다.”
이렇게 남다른 애국심을 보여줬던 김유평 연맹장은 해양경찰인으로 해양경찰대 교육대 부대장, 해양경찰본부 경비과장, 제주·여수·목포·부산지구 해양경찰대장 등 막중한 직책을 두루 맡으며 대한민국 해상치안에 있어 큰 업적과 성공을 거두고 전역했다. 그리고 삶의 여유를 찾은 김유평 연맹장은 (주)HR-PORT를 설립하고, 항상 초심으로 내실을 기하며 회사 직원을 한가족처럼 생각하고, 직원들이 주인인 회사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주)HR-PORT는 바로 해양경찰제복을 벗고 제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26년간 이 회사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항만환경개선을 힘껏 도왔으며, 나라 사랑 실천 무상 태극기 보급 사업을 펼쳐왔지요.”

광복 70주년 백령도, 가거도, 마라도, 울릉도, 독도 태극기 2000매 무상보급 
김유평 연맹장은 이미 5만 여 가정용 태극기를 무상으로 보급하며 남다른 애국심을 보였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고 한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금년 8월 15일을 기념해 백령도, 가거도, 마라도, 울릉도, 독도(게양용 대형 태극기 20매)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태극기 2000매를 무상보급하고 제 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제전 참가자들에게 2000매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김유평 연맹장은 도서지역 태극기 보급 사업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주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해양주권 확립 차원에서 전개될 본 사업을 설명하는 그는 한 가지 단서를 확실하게 달았다.
“물론 막무가내로 태극기를 보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직 태극기가 없는 가정이거나, 태극기가 손상된 가정을 대상으로 무상보급사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본 사업이 무분별한 전시성 사업에 그친다면 대한민국 국기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이죠.”
진정한 지도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신념을 증명한다. 그간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입으로만 애국을 떠들며 정작 본인들의 의무에는 관대했던가. 그러나 김유평 연맹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 속에서 애국심을 키워왔고 언제나 태극기를 소중히 다뤄왔으며 이제는 이러한 애국심을 국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니, 사회지도층의 말뿐인 애국과는 격이 다른 숭고함이 엿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어도(파랑도)에 태극기를 무상 보급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어도에는 현재 대한민국의 연구기지가 설치돼있는데요, 현재 대한민국과 주변국가의 외교 관계를 염두에 두고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나이가 들어 회사를 떠나게 되더라도 태극기 나눔 운동만큼은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국기사랑실천협의회(가칭)를 설립해 국내는 물론이요, 재외국민들에게도 태극기를 전달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래 해양인재 육성 비전
김유평 연맹장의 또 다른 대표적인 업적을 꼽자면 한국해양소년단 전남동부연맹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2000년 2월부터 지금까지 제 5, 6, 7, 8대, 현재까지 연맹장을 연임하며 사실상 전남동부연맹의 대들보로 인정받고 있는 그이지만, 지금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과거에 비해 회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어려움도 있지요. 새로운 시대의 분위기에 발맞춰 저희 연맹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미래 인재육성과 새로운 장비를 구매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투자와 발전 계획 수립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부의 지원이 유명무실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김유평 연맹장은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지역 총재 체계 신설’을 주장한다. 지역별로 총재 직책을 신설해 지자체장과 교육감을 지역 명예 부총재 자격으로 우대하면서 긴밀히 협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출산율이 감소추세인 대한민국에서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지자체와의 협조 체계를 더 든든히 다짐으로써 미래 해양 꿈나무들을 한국해양소년단 주도로 육성해나갈 배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다와 극지 진출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젊은 후배 해양인들을 끊임없이 배출해야 가능한 일이죠.” 그는 정부에서는 백척간두에 서있는 대한민국 해양전략의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주시길 강하게 요청했다.

극지를 품어라!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다
지금 전 세계 강국들은 해양, 특히 극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 미국, 영국과 일본 등 전통적인 해양강국은 물론이요, 이제는 중국과 폴란드, 스위스 등 북극과는 멀찍이 떨어진 국가들도 북극의 이권다툼에 열중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현재 북극에 지분을 갖고 있는 강대국들의 모임인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에는 8개 북극권 국가(러시아, 미국,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랜드)와 16개 비북극권 국가(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중국)이 상호 견제와 협조를 유지하며 북극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남극의 세종·장보고과학기지, 북극의 다산과학기지 등 극지를 통틀어 3개소의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을 뿐이며, 북극이사회 옵저버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윤석순 한국극지연구진흥회 회장님(당시 한국해양소년단 연맹 총재)께서 과거 17명의 탐험대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남극에 발을 디딘 이후에 정부가 꾸준히 남극과 북극에 진출하고 과학연구를 지속해온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당시 윤석순 회장님의 극지탐사를 위해 전두환 전대통령님과 故 박태준 포스코 회장님,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던 당시의 분위기에 비하면 지금 대한민국의 극지 정책은 너무나 소극적으로 생각합니다.”
김유평 연맹장은 정부의 소극적 해양정책을 강하기 비판하는 동시에, 한국해양소년단 연맹에 젊음과 패기가 넘치던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윤석순 한국극지연구진흥회 회장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당시에만 해도 언론들이 극지에 전혀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던 시절이었죠. 그러나 윤석순 회장님의 남극탐사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윤 회장님 본인의 깊은 뜻이 있었기 때문이요, 동시에 전두환 전대통령과 고 박태준 회장님, 고 정주영 회장님 등 당대 한국사회를 이끌었던 리더들이 이미 수십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극지만이 대한민국이 뻗어나갈 활로라는 사실을 예상했던 덕분이기도 합니다.”
1945년을 기점으로 대규모 영토전쟁이 종식된 후, 세계 강국들은 극지 개척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러시아는 이미 정규 북극여단을 창설해 배치했으니 이미 총포가 동원된 치열한 각축의 현장이 지구 꼭대기의 동토에서 펼쳐지고 있다. 김유평 연맹장은 “대한민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게 극지에 진출해야 하며, 이는 국가의 백년대계로 흔들림 없이 유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
아울러 김유평 연맹장은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성공 개최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해양레저스포츠 대중화와 해양레저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수를 국제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밝히게 될 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오는 8월 13일(목)부터 8월 16일(일)까지 나흘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여수시, 대한체육회가맹경기단체,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주관하는 본 제전에는 무려 5만 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제전은 요트, 핀수영,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정식 종목과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전통노젓기 등 4개 번외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체험 종목과 기타 프로그램으로 체험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울러 김유평 회장은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장소인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가정용 태극기 2000매와 휴대용 태극기 3000매를 필요한 이들을 선별해 보급할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김유평 연맹장은 인터뷰 내내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 해양정책의 개선과 먼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비전 제시를 갈망했다. 바다사나이로 평생을 바쳐왔고, 태극기를 무상 보급하며 누구보다 뜨거운 애국심을 지녀온 그이기에, 정부와 한국해양소년단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지금 대한민국의 극지 진출이 다른 강대국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김유평 연맹장이 앞으로 인재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리고 그의 노력을 통해 정부와 국민이 극지와 바다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면 그가 꿈꾸는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비전이 결코 헛된 일은 아닐 것이다. 본지도 앞으로 김유평 연맹장의 행보에 주목하며 그의 애국행보를 꾸준히 보도하고, 정부에는 해양정책의 개선을 요구할 것을 다짐한다.  이문중 기자


나라사랑 실천운동 태극기 무상보급 현황
1989년~1995년 4,900매 (인근 주민 수시 보급)
1996년 6월 6일, 8월 15일 도합 2,200매 (광양·여천·여수시청 전달)
1997년 3월 1일 2,500매 (광양·여천·여수시청, 소록도 병원 전달)
1997년 8월 15일 2,000매 (여천·순천·고흥·광양 전달)
2007년 3월 1일 2,050매 (무안군청·해남군청·별량면 전달)
2007년 6월 6일 2,000매 신안군청 전달
2008년 8월 15일 2,000매 (광양중앙교회, 고흥군청, POSCO 주택단지, 광양경찰서)
2015년 8월 15일 3,000매 인천 백령도 백령면사무소 600매, 
흑산도 가거도출장소 50매, 마라도 대정읍사무소 50매, 울릉도 1,000매, 
해양스포츠제전 1,300매, 독도(게양용) 20매 전달

이 외 태극기 수천매 보급 도합 53,673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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